이래AMS, 기아와 5년간 185억원 납품 …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 진입

입력 2024-04-03 16:50   수정 2024-04-04 09:15

이 기사는 04월 03일 16:5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견 자동차부품업체 이래AMS(옛 한국델파이)가 기아와 5년 간 185억원 규모의 군용차량 부품 납품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이래AMS는 현대자동차·기아 1차 협력업체에 진입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래AMS는 최근 기아의 소형전술차량 13종에 들어가는 드라이브 샤프트 납품 계약을 맺었다. 5년 간 185억원 규모의 납품 계약이다. 드라이브 샤프트는 엔진의 구동력을 바퀴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핵심 자동차 부품이다.

기아는 기존에 이 부품을 독일의 자동차 부품사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이래AMS는 2021년부터 이 제품의 국산화를 위해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이래AMS 관계자는 "관련 도면이나 참고할 정보도 거의 없이 자체 설계한 도면으로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쳐 최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래AMS는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기아 1차 협력업체에 진입했다. 이래AMS는 한국GM의 1차 협력업체로 그간 한국GM에 주로 자동차 부품을 납품했다. 현대차그룹에선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계열사와 주로 거래를 했다. 계열사와 거래하는 부품업체는 2차 협력업체로 불린다.

이래AMS가 1차 협력업체에 들어가면서 향후 현대차·기아와 추가적인 부품 납품 계약을 맺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1차 협력업체를 따로 리스트업해 관리하며 품질을 인정받은 업체에 다른 부품도 생산할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이래AMS의 전신은 1984년 미국 델파이와 대우그룹이 각각 50%를 출자해 세운 한국델파이다. 이래CS가 한국델파이를 인수한 뒤 이래AMS(전장부품 등 기타 사업)과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공조사업)으로 회사를 나눴다. 최대주주는 이래CS(지분율 80.6%)다.

이래AMS는 지난해 57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5377억원) 대비 7.3% 늘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2022년(59억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는 손익 개선에 집중해 영업이익을 17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래AMS는 매각 작업 진행 중이다. 모회사인 이래CS가 회생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채권 변제를 위해 이래AMS를 매각하기로 했다. 삼화회계법인이 매각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잠재 원매자를 물색하는 단계로, 스토킹호스 방식과 공개입찰 방식 중 어떤 방식을 택할지 논의 중이다. 이래CS는 연내 이래AMS 매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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